우리나라에선 서로의 나이를 묻는 게 아주 흔하고 자연스럽다.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서 말을 놓거나 존댓말을 쓴다. 하지만 나이가 많을 놓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군대에서는 계급이 기준이다. 나이 차이가 있어도 동기는 서로 말을 놓고 나이가 많아도 나보다 후임이면 말을 놓고 나이가 적어도 선임이면 말을 높인다. 사회에서도 나이만으로 말을 놓거나 존대하지는 않는다. 나이 많은 부하직원에게 말을 놓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나이 적은 상사에게도 말을 놓친 않는다. 나이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 의해서도 언어가 정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학창 시절 한 살 많은 선배에겐 깍듯하게 존댓말을 쓰지만, 집에서 서른 살 많은 부모님에게 반말하기도 한다. 서른 살 많은 부모님에게 반말한다고 해서 부모님 또래 어른들 아무한..

작년까지만 해도 통근버스는 타 본 적도 없고 항상 자차로 운전을 해서 출퇴근을 했다. 작년까지 통근버스를 안 타고 자차로 출퇴근을 고집했던 이유는 첫 째, 일찍 출근하기 위해서였다. 통근버스를 타고 가면 업무시간 10여분 전에 도착하는데 나는 지금껏 그런 것이 내키지 않았다. 좀 더 일찍 출근해서(보통 한 시간 정도) 그날 할 일을 정리하고 업무를 시작하기도 했다. 아무것도 안 하더라도 일찍 가서 쉬다가 업무 시작하면 여유롭게 일을 시작하는 것을 선호했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는 것에 경쟁을 느끼기도 하고, 또 상사들은 일찍 출근하는 사람을 좋아하기도 해서 늘 일찍 출근했다. 또 한 시간 정도 일찍 출근하는 습관이 있으면, 간혹 평소보다 늦더라도 지각할 일은 없어 좋다. 또 출근길에 아침도 사 먹을 수 ..

업무시간 전에 출근을 강요 아닌 강요를 하는 회사들이 많다. 출근 시간 30분 전에 출근을 요구하고 적어도 10~20분 전에는 출근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것들이 회사에 다니는 마음가짐 또는 매일 30분씩 일찍 출근하여 그날 할 일을 정리하고, 자기 계발도 하라는 개인적인 조언이라면 모를까 회사 차원에서의 강압적인 분위기는 좋지 않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 계발서에도 보면 30분 일찍 출근하라는 말은 많이 나온다. 나도 몇 년 전에는 1~2시간씩 일찍 출근했었다. 근무시간에 맞춰서 출근하면 지각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1시간 일찍 출근하면 갑자기 폭설이 내린다거나 차가 많이 막힌다거나 해도 지각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바로 업무를 시작하는 것도 싫었고, 일찍 출근해서 업무 준비도 하..